본격 봄이 시작되는 입춘이 지난 한국에는 벌써 나물을 비롯한 봄 제철 음식 재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봄에 나는 제철 재료에는 비타민이 풍부해 겨울 동안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하고 체력과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좋습니다. 제철 음식은 이런 제철 재료들로 만들기 때문에 맛과 영양 부분에서 모두 훌륭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다가오는 3월에 섭취하기 좋은 봄 제철 음식 재료와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냉이
3~4월이 제철인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작물입니다. 비타민 A. B1, C가 풍부하여 겨울 동안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하는데 좋으며, 춘곤증과 피로해소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한의학 쪽에서는 눈과 위장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음식입니다. 냉이는 특유의 향이 있어 음식에 향을 낼 때 자주 사용되는데 그중에서도 된장국에 넣어 끓이면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외에도 비빔밥이나 된장찌개, 나물요리에도 자주 활용되는 식재료입니다.
2. 딸기
겨울 채소로 알려진 딸기의 제철은 본디 6월이지만 하우스 재배가 대세를 이르면서부터 겨울 채소가 됐습니다. 딸기의 제철인 6월에 오히려 시설 온도를 맞추기가 힘들어 설향의 경우 1~2월이 제철이며 그 외 품종은 3월에 맛이 좋다고 합니다. 딸기는 비타민C 함유량이 높은 편이며 맛과 영양이 좋은 과일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좋고 혈관건강에도 좋은 과일입니다. 달콤한 맛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때 섭취하셔도 좋습니다. 피부미용과 면역력 향상에 좋아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에 꼭 드셔야 할 봄 제철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3. 두릅
두릅은 남부지방은 3~4월 그리고 중부지방은 4~5월이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두릅은 비타민A와 C 함유량이 높고 사포닌과 칼슘 등이 들어있어 환자에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혈당과 혈중지질을 낮추어 당뇨와 혈관 건강 관리에도 좋습니다.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이 입맛을 돋우며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섭취 방법은 두릅의 어린 순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게 되는데 독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독성을 제거하는 방법은 먼저 두릅을 적당히 데친 후에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갔다 잘 씻어서 드시면 된다고 합니다. 두릅은 봄에만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이라 오래 먹기 위해서 소금에 절이거나 얼리기도 합니다.
4. 달래
톡 쏘는 매운맛과 특유의 향이 특징인 달래는 냉이와 함께 봄 하면 떠오르는 봄 제철 음식입니다. 달래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철분과 칼륨이 풍부해서 빈혈예방과 간기능에 좋습니다. 비타민C와 칼슘 함유량이 높아서 춘곤증이나 피부미용과 뼈건강에도 좋으며 비타민A와 B1, B2, E 등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구내염 예방에 좋습니다. 달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마늘에도 들어있는데 이 알리신이 입맛을 돋워주어 식욕부진에 효과적입니다. 달래는 된장찌개에 넣어 먹어도 좋지만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손실되므로 달래양념장으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쑥
일상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쑥은 3월부터 제철입니다. 4~5월에 수확한 어린 순을 먹는 게 가장 좋다고 알려졌으나 지역에 따라 따듯한 곳은 3~4월의 어린 순을 섭취하면 된다고 합니다. 특유의 향을 지닌 쑥은 식용과 치료용으로 널리 사용되는데 성인병 예방과 혈관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만성위장병에 효과적이며 지방대사를 도와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이외에도 쑥은 부인과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생리통이나 자궁질환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쑥의 섭취방법으로는 어린순은 된장찌개에 넣어 끓여 먹거나 떡이나 차로 만들어 먹습니다. 쑥에는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돼 있는데 특히 비타민C 함유량이 높아 감기 예방과 호흡기나 알레르기에 좋아서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에 많이 드시길 추천드리는 봄 제철 음식입니다.
6. 부추
기후적응성이 좋은 부추는 3월부터 가을까지 수확이 가능한 작물이지만 봄에 처음 나온 잎이 가장 맛이 좋습니다. 약간의 시고 매운맛을 가지고 있는 부추는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설사와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비타민A 와 C 함유량이 높아서 피로해소와 간기능 강화에 좋은 채소입니다. 칼슘과 철분이 많아 건강에 두루두루 좋으며 다이어트 식재료로 애용됩니다. 또 부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소화작용과 변비에 좋으며 피를 맑게 해주는 식재료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널리 이용되는 작물입니다. 부추의 섭취방법은 가장 흔하게 겉절이나 무침, 찌개에 넣어 끓여 먹습니다. 또 부추를 전으로 부쳐먹기도 하며 오이소박이나 만두의 속재료 같이 음식의 부재료로도 자주 사용되고 고기와의 궁합도 좋습니다. 항산화작용과 피로해소 그리고 정력에 좋은 부추는 봄 제철 음식이지만 가을까지 꾸준히 드시면 체력과 면역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7. 주꾸미
스테미너 음식으로 유명한 주꾸미는 3~4월 봄 제철 음식입니다. 문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훨씬 작고 낙지보다 다리가 짧은 게 특징입니다. 필수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는 간 해독작용을 도와 피로회복에 뛰어나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주꾸미에 풍부한 타우린은 혈압을 낮춰주어 심혈관 건강에도 좋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비타민과 철분, DHA를 함유하고 있어서 빈혈예방과 뇌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주꾸미 섭취방법으로는 주꾸미를 데쳐서 숙회로 초장을 찍어 먹거나 고추장에 볶아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주꾸미를 섭취할 때는 독성이 있는 주꾸미의 내장은 제거를 하고 드셔야 합니다.
이상으로 3월 봄 제철 음식 7가지 식재료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겨울 동안 부족했던 영양분과 체력을 제철 식재들로 보충하시고 건강한 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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